우리가 해외의 다양한 언어로 ‘고수’라는 단어를 배우는 것처럼 한국에 오는 외국인은 ‘깻잎 빼주세요’ 혹은 ‘깻잎 좋아해요’라는 한국어를 배울지도 모른다. 고수 향을 주방 세제와 비슷하다고 느끼는 한국인이 있는 것처럼 깻잎 특유의 향 때문에 먹는 것을 꺼리는 외국인도 있다. 우리의 밥상에 자주 오르는 깻잎은 흔해 보이지만 이를 먹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해 낯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깻잎 특유의 향은 방향성 정유 성분인 페릴라케톤(Perillaketone), 페릴알데하이드(Perillaldehyde), 리모넨(Limonene)이 원인으로 감자탕, 순대볶음 등 돼지고기를 이용한 음식의 냄새를 잡거나 비린내가 나는 회를 먹을 때 좋다. 깻잎, 비타민부터 다이어트 효과까지?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깻잎은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고 칼슘 함량이 100g당 296mg으로 많아 육류, 생선 등의 동물성 식품에 곁들여 먹으면 좋다. 깻잎을 먹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연예인도 과거 화제가 되었는데 100g당 41kcal로 열량이 매우 낮고,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한다. 이는 소화가 될 때 우리 몸이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게 만들고, 몸속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그밖에 항산화·항노화 성분이자 항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100g당 7.6mg이 들어 있고 그 밖에 카페인산·루테올린·퀘르세틴·로즈마린산 등 안토시아닌 계열 색소 및 플라보노이드 계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소염, 항알레르기, 항 돌연변이성, 항산화 활성 등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가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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