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대한두채협회와 손잡고 콩나물과 생김새가 비슷한 숫자 ‘9’가 들어 있는 매달 9일, 19일, 29일을 ‘콩나물 먹는 날’로 정했다.콩나물은 우리나라만 먹어온 고유의 식재료로, ‘본초강목’이나 ‘산림경제’를 보면 오래전부터 먹어온 것을 알 수 있다. 기록을 보면 고려 태조가 나라를 세울 때 전쟁 중에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기 위해 재배했다는 내용도 전해진다.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콩나물보다 녹두를 싹 틔운 숙주나물을 많이 먹었으며, 서양에서는 현대 들어 알려지면서 먹기 시작했다. 비빔밥과 국, 찜, 탕, 잡채, 무침 등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콩나물은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의 단백질과 비타민 C 공급원이었다. 또한 콩나물 안에는 지방, 무기질, 아미노산과 기능 성분도 풍부하고 항산화, 항암 기능이 있는 이소플라본,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긴산 등이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C와 루테인은 일반 콩알에는 없지만, 콩나물로 자라면서 합성된다.콩나물은 밥과 라면에 넣어도 쉽게 영양 가득한 요리를 할 수 있다. 콩나물밥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 콩나물을 밥에 얹고 입맛에 따라 간장이나 양념장에 비벼준다. 김이나 다른 고명을 올려줘도 좋다. 콩나물 라면은 끓는 라면에 씻은 콩나물을 넣은 뒤 뚜껑을 닫은 채 끓여주면 아삭한 식감은 살리고 시원한 맛은 더할 수 있다.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곽도연 밭작물개발과장은 "우리 식생활과 밀접한 콩나물 먹는 날을 알림으로써 소비 증대는 물론, 농가와 소비자가 믿고 찾는 콩나물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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