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을 떨치고 있는 지금. 손 씻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민 예방수칙으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꼼꼼하게 손 씻기’를 권고했다. 이는 아이에게도 마찬가지다. 어린이가 사망하는 두 번째 주요 원인은 설사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연간 5세 이하 어린이 350만 명이 설사와 급성하기도 감염으로 사망하고 있다. 영국 런던 빌레리 커티스 박사는 "비누는 당신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비누로 손 씻기는 가장 기본적이고 비용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법으로, 사스(SARS), 메르스(MERS), 인플루엔자, 감기, 콜레라, 이질, 유행성 눈병(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대부분 감염병을 상당 수준 예방할 수 있다.
우리 아이, 손 씻기 교육은 언제부터 어떻게? 유아 손 씻기 교육은 말을 알아듣는 2~3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영유아기에는 다양한 물건을 손으로 만져보면서 감촉을 확인하고 호기심을 키우므로 손 씻는 방법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는 엄마나 아빠가 하는 간단한 일을 도우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애쓰기 때문에 부모가 먼저 나서서 볼일 보기 전·후, 외출하기 전·후, 음식을 먹기 전·후에 손을 닦는 모습을 보여주고 뒤이어 아이와 함께 손을 씻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손 씻기 교육 전에는 아이가 물과 친해지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본 메지로대학교 인간학부 교수 다카하시 야요이는 자신의 저서 <가정훈육 백과사전: 아이가 집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에서 “놀이를 통해 동작을 처음 접하고 모방하고 습득하는 과정이 생활의 기술을 익히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세면대나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깨지지 않는 작은 장난감을 준비해 놀이로 즐기며 씻기 동작을 경험하게 한다.
손 씻기 동작은 1. 수도꼭지 열기 -> 2. 손에 물 적시기 -> 3. 비누칠하기 -> 4. 손가락 사이사이 씻기 -> 5. 손바닥에서 손등, 손목까지 씻기 -> 6. 손 헹구기 -> 7. 수도꼭지에 물 끼얹기 -> 8. 손 닦기 순으로 교육하면 좋다. 유아는 헹굼의 느낌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가 헹구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이 좋고 손의 물기는 마른 수건이나 손수건으로 닦는 것까지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