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아이의 엄마인 박모씨는 또래 나이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이들이 걱정이다. 뚱보라고 놀림을 받지만 항상 라면, 피자, 햄버거 등 인스턴트 음식을 원하고 편식이 유독 심한 편이며, 운동보단 앉아서 컴퓨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걱정되어 운동도 시켜봤지만, 효과도 없이 체중이 점점 늘어나 고민이다.

최근 박모씨의 아이들처럼 서구적인 식생활습관의 변화 때문인지 우리나라의 소아 비만율도 8년 사이에 약 2배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된 적이 있다.

소아, 청소년기에 비만일 경우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하고 여자아이들의 경우는 사춘기를 앞당겨 성장 가능 시기를 단축함으로써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지방세포가 늘어나 있는 상태이므로 쉽게 살이 빠지지 않아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만병의 근원인 비만은 지방간, 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우리 아이의 비만을 예방하는 방법과 주의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자.

◆ 철저한 식생활습관의 계획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비만은 식습관이 중요한데 아이에게 식사를 차려주는 엄마 혹은 할머니는 콩, 단백질, 닭고기, 두부, 살코기, 과일과 야채 등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아침, 점심, 저녁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고 간식을 식사 대용으로 하게 되면 쉽게 배고픔을 느끼고 폭식을 할 수 있으므로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라면, 피자, 치킨, 햄버거 등의 고칼로리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를 멀리해야 하고, 간식 섭취 역시 줄이도록 한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간식 섭취를 줄이고, 건강식단과 규칙적인 운동만으로도 충분히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TV를 보면서 식사를 하게 되면 주위가 산만해지고 자신도 모르게 많은 양을 먹게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컴퓨터 사용 시 시간의 제한을 두고 그 외에 시간에는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에는 수영, 줄넘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이 좋고 태권도, 검도 등 호신술을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무조건 체중감량의 목표는 위험!

소아, 청소년기는 신장과 체중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무조건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게 되면 성장기에 키가 안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건강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