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암 조기진단이 중요합니다
(산부인과 / 최효성 과장)
유병률 자궁내막암은 여성암중 자궁경부암, 난소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마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는 자궁경부암이나 난소암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증가 추세이다. 실제 1994년 393명에 불과하였으나 2002년 873년 2010년 1616명으로 조사되고 있다.
원인 자궁내막암은 두가지 형태로 나누는데, 첫 번째는 에스트로겐에 의해 자궁내막증식이 발생하고 암으로 진행하는 형태로 자궁내막암의 80%를 차지한다. 낮은 출산력, 무배란, 이른 초경, 늦은 폐경,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 비만 그리고 오랜 기간 동안의 에스트로겐 단독 치료를 받은 경우, 타목시펜 치료를 받은 경우 등이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자궁내막증식 없이 자발적으로 종양 발생하는 형태로 대개 분화도가 나쁜 형태로 나타나는데, 위험요인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낮은 출산력과 비만, 유방암 환자에서 타목시펜 치료 등은 유병율 증상의 큰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증상 자궁내막암의 특징적인 증상은 비정상적인 자궁출혈입니다. 이미 폐경이 된 여성에서 질 출혈이 있는 경우, 또는 폐경 전이더라도 불규칙한 자궁출혈이 있다면 자궁내막암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진단 및 검사 기본적으로 의사의 병력 청취 및 진찰을 통해 자궁내막암의 의심소견을 알아내게 됩니다. 내진을 하여 자궁의 형상 및 크기변화를 살펴보고, 초음파 검사로 자궁 내막의 모양 및 두께, 병변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확진은 조직검사를 통하여 이루어 지는데 주로 흡인술이나 소파술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폐경 여성에서 질 출혈이 있거나, 다른 검사상 자궁내막에 이상이 있는 경우, 자궁경부암 검사에서 자궁내막 세포가 보이는 경우와 갱년기 여성에서 생리 양이나 주기에 이상이 의심될 때, 가임기 여성에서 무배란성 출혈이나 불규칙한 자궁출혈이 있을 경우 반드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자궁내막암이 진단된 경우에는 CT, MRI, PET 검사와 혈청 CA 125 수치를 측정하여 병의 진행정도를 파악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하게 됩니다.
치료 자궁내막암의 치료에서 수술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그 범위가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자궁 및 암이 퍼질 수 있는 양쪽 난관, 난소 절제술을 시행하고 골반 및 복부 세척세포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 골반 및 대동맥주위 림프절 절제술을 추가합니다. 최근에는 초기 자궁내막암에 대해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여 보다 적은 통증과 짧은 회복기간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술 후, 수술로 절제한 자궁 및 주변 조직들에 대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병기를 설정하게 되고, 결과에 따라 보조적 방사선 치료 및 항암제 치료를 시행합니다.
예후 및 강조 사행 자궁내막암의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병기(stage)와 등급(grade)이다. 5년 생존율이 1기의 경우 90% 정도 되지만 3기 45% 4기 15% 정도로 다른 암에 비해 특히나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자궁내막암은 불규칙한 질출혈, 생리과다 등의 증상이 초기에 나타나고, 자궁내막증식의 전구병변을 거치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예방 가능한 암이고 1기의 경우 완치율도 높다. 따라서 정기 검진 및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자궁체부암, 유방암, 대장암 등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검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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