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 척수병증이란?
일반적으로 목이 아프다거나 팔이 저리는 통증이 있으면 환자 스스로 목 디스크라 생각하고 척추센터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갑자기 걸음걸이가 불편해지거나 젓가락질이 어려워진다면 누구나 뇌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기 마련이다. 척추센터에서 치료하는 경추 질환 중에 경추 척수병증이라는 병이 있다.
목 디스크는 보통 신경공 부위에서 경추 신경근을 눌러 목이나 팔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어떤 경우에는 경추 척수 신경을 직접 눌러 술에 취한 것처럼 걸음걸이가 불편해지거나 젓가락질이 어렵고 단추 잠그는 것이 불편해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대개는 신경과를 들러 척추센터로 보내진다.
먼저 경추 척수병증은 척수 신경을 압박할 수 있는 모든 병변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첫째 일반적인 목 디스크가 척수 신경을 누르는 경우이다.
둘째는 일본 등 동양인에 비교적 흔한 후종인대 골화증으로 후종인대란 경추 신경관의 앞쪽을 구성하는 힘줄인데 이것이 뼈처럼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두꺼워져 척수 신경을 압박하여 생기는 병이다.
물론 신경관 뒤쪽을 구성하는 황색인대도 척수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황색인대 골화증이라 하고 경추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흉추에서 생긴다.
셋째는 경추 신경 주변에 생기는 종양이 경추 척수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이다.
종양이 신경 자체에 발생되었거나 경추를 구성하는 뼈에 발생한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외상에 의해 경추 관절이 불안정하여 만성적으로 척수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이다.
증상은 앞서 말했듯이 걸음걸이가 불편해지거나 젓가락질이 어려워질 수 있고 심한 경우는 거동이 제한되고 대소변 장애가 흔히 동반된다.
치료는 척수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구조물을 제거하는 것이며 사진에서와 같이 각각의 원인에 따라 수술 방법을 결정하면 된다. 치료의 예후는 환자의 나이, 신경의 압박 정도, 증상의 발현 기간 등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통증이 심한 경우만 당장 고쳐야할 병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목 디스크는 대개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 등을 통해서 급성 통증은 호전되지만 경추 척수병증의 경우 거동 제한이나 상지 마비 증상이 진행되는 경우는 자칫 치료 시기를 늦추게 되면 신경 후유증으로 일상 생활에 제한이 남게 된다. 일반적인 목 디스크의 경우는 말초 신경 증상을 주로 일으키나 경추 척수병증은 중추 신경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것이 경추 척수병증의 빠른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