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암 조상혁 과장/대장항문외과
대장의 위치 및 구조와 기능 대장은 소장의 끝부분인 오른쪽 복부 밑에서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 상복부를 가로질러 왼쪽 복부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 에스결장과 직장을 통하여 항문으로 연결되는 긴 튜브 모양의 소화 기관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나 길이는 약 150cm이며, 결장, 직장의 2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결장은 다시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및 에스결장으로 나누어지며, 직장은 에스결장과 연결되어 항문직장륜에서 끝나는데 전체 길이는 약 13~15cm입니다.
대장벽은 점막, 점막 하 조직, 근육층(윤상근, 종근), 장막의 4층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대장은 수분을 흡수하고 일부 비타민 B군과 비타민 K를 포함한 비타민을 합성합니다. 음식물의 소화 흡수 후 분변을 형성하고 저장하며 배변하는 기능을 합니다.
대장암이란?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하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합니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입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양성 종양인 선종성 용종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 대장암의 약 5-15%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남성의 경우 위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며(2위) 여성의 경우 갑상선, 유방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였습니다(3위). 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9.7%로 가장 많고, 70대, 50대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장암 발병의 위험 요인으로는 식이 요인, 비만, 유전적 요인,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 질환, 육체적 활동 수준, 음주, 50세 이상의 연령 등이 있습니다.
대장암의 증상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주된 증상으로는 배변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배변 후 후중기(변이 남은 느낌), 혈변 또는 점액변, 복통, 복부팽만,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부 종물 등이 있습니다.
대장암의 진단 대장 전체의 관찰이 가능하고 검사와 동시에 조직검사를 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이 대장암 진단에 가장 효과적이고 정확한 검사로 추천됩니다. 암으로 진단되면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간 또는 직장 자기공명영상(MRI) 그리고 PET/CT검사 등을 통하여 암의 진행 정도 및 타 장기로의 전이 등을 확인합니다.
대장암의 치료 대장암은 크기가 아니라 종양의 조직 침투 및 전이 정도(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며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를 함께 병행합니다. 대장암의 치료에 있어서 수술적 치료는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이며, 종양이 있는 장의 분절과 함께 혈액을 공급하는 주영양 혈관을 결찰하고 이와 함께 림프절을 일괄적으로 절제하는 근치적 절제술이 원칙입니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을 많이 시행하며 수술후 통증감소, 빠른회복, 진통제 사용량감소, 재원기간 단축, 빠른 사회로의 복귀 및 미용적 우수성을 모두 만족하며 개복수술과 동등한 치료성적을 보입니다.
암의 분화도가 좋고 침윤이 깊지 않은 조기 대장암의 경우 내시경적 절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절제후 조직검사상 세포분화도가 나쁘고 침윤 정도가 깊은 경우 이차적인 장절제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항암제 치료는 수술 후 재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치료인 보조 항암화학요법과 전이가 되거나 재발이 된 경우 생명 연장을 위한 치료인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의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진행성 직장암에서는 방사선 치료와 함께 사용되기도 합니다.
재발 및 전이 대장암의 재발은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하여도 20~50%에서 발생하며, 대부분이 국한된 장소에 단독으로 발생하는 것보다 국소재발과 원격전이가 동반되는 광범위한 재발이 많습니다. 재발이 가장 흔한 장소는 간전이 및 국소재발이며 대장암은 간전이 및 복강 내 재발이, 직장암은 국소재발 및 폐전이가 흔하게 일어납니다. 평균 재발시기는 1-2년 후로 재발의 약 70%가 2년 이내에 발생합니다. 또한 수술후 3-5년까지 재발의 90%가별견되며 이후에는 재발의 가능성이 둔화됩니다. 따라서 대장암의 재발에 대한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예방 및 조기검진 규칙적인 운동으로 활동량 높이고, 절주를 하며, 정기적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섬유소 섭취, 칼슘의 충분한 섭취, 붉은고기(소고기, 돼지고기)의 지나친 섭취 줄이기를 해야 합니다.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치료 성적이 좋습니다. 따라서 평소 검진을 통해 용종을 일찍 발견하여 대장내시경으로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없는 저위험군인 경우, 50세 이후부터 매 5~10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포이츠-예거 증후군, 가족성 용종증 등이 있는 경우와 가족 중 연소기 용종, 대장암 혹은 용종, 가족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는 경우는 고위험군에 속하며, 이 경우는 검진 시작연령이 빨라질 수 있으며 검진주기 또한 짧아질 수 있습니다.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은 만 50세 이상이면 1년 간격으로 분변잠혈반응검사를 하고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대장내시경검사 또는 대장이중조영검사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